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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매출 청신호…팬데믹 이전 회복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선까지 겹쳤음에도 올해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소매연합(NRF)은 지난 15일 올 연말 쇼핑시즌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2.5~3.5% 증가한 98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쇼핑 매출 증가율 3.8%에는 못 미치지만 팬데믹 이전 10년간 연간 평균 성장률 3.6%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온라인 매출 규모는 2950억~2980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하며 전체 소매 매출 성장세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NRF에 따르면 11~12월 두 달간으로 정의되는 연말 쇼핑 시즌 매출에는 자동차 딜러, 주유소, 레스토랑 판매는 포함되지 않는다.   NRF의 매튜 셰이 대표는 “지출 패턴과 성장 측면에서 팬데믹 이전과 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매출 성장세 전망 배경으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노동 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이 손꼽히고 있다. 게다가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르며 소비자들이 지출 우선순위를 임의 소비와 외식에서 식료품 등 필수품으로 전환했음에도 쇼핑을 계속할 수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셰이 대표는 “고이자율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한 품목들을 마음에 두고 소비자들이 가격과 실용성을 따지며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추수감사절이 28일인 관계로 크리스마스 사이 기간이 1주일 짧아져 할인 등 프로모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소매업체들은 올해 다시 ‘가성비’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에 역점을 두고 있다.   타깃과 월그린스가 다양한 품목에 대한 가격 인하를 발표한 데 이어 월마트도 추수감사절 할인 광고 시기를 지난해보다 2주 앞당기고 7200개 더 많은 가격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백화점 체인들도 쇼핑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메이시스 백화점 토니 스프링 대표는 “백화점 쇼핑이 (대선 시즌에) 양극화로 인한 논쟁과 분열, 불편함으로부터의 탈출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콜스 역시 “삶이 현실이 될 때 여기서 시작하라”라는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콜스의 상품판매 책임자 닉 존스는 “소비자들이 지금 당장 휴가 생각이 없더라도 백화점에 들어서자마자 콜스가 멋진 여행지가 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팬데믹 기간 시작된 조기 마케팅 트렌드를 이어받아 소매업체들은 핼러윈 몇 주 전부터 매장 내에 산타클로스, 성탄 트리, 루돌프 풍선 등 크리스마스 상품을 선보이며 할러데이 쇼핑 시즌 개막을 앞당기고 있다.   한편, ABC뉴스에 따르면 경영컨설팅업체 베인앤코는 연말 쇼핑 시즌 소매 판매 성장률을 지난해 4.2%보다 낮은 3%로 예측했으며 또 다른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도 지난해 6%보다 낮은 2~5% 성장을 예상했다.   온라인 매출의 경우 어도브 애널리스틱스는 8.9% 신장을 예상해 2021년 8.6%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은 4.9%였다.   어도브 애널리스틱스의 비벡 판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할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지출이 증가하겠지만 할인율은 전년과 동일한 약 3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청신호 연말 연말 쇼핑시즌 매출 성장세 매출 증가율

2024-10-16

주 감사관실 “연말 쇼핑 정보 유출 주의"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온라인 쇼핑에 나서는 주민들을 위한 주의사항이 강조됐다. 최근 들어 빈발하고 있는 각종 사기 수법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 정보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일리노이 주 감사관실은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를 발표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신용카드 정보 등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감사관실은 결제시 가능하면 데빗카드보다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크레딧카드가 데빗카드에 비해 결제를 추적하기가 용이하고 환불 요청을 할 때 돌려받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또 크레딧카드 번호를 온라인에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번호를 저장할 것인지를 묻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를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를 몰래 빼내는 수법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사기 수법은 문자나 이메일로 발송되는 배송 업데이트 관련 안내문이다. 안내문에 담겨 진 링크를 누르면 배송과 관련한 업데이트를 볼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사기 수법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수법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안내문 링크를 클릭하지 않고 배송 업체의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하는 것이 좋다.     Nathan Park 기자감사관실 연말 연말 쇼핑시즌 신용카드 정보 온라인 쇼핑

2023-12-21

고물가에 블랙프라이데이 무색

기록적으로 높은 물가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시즌이 무색해지고 있다.     이미 상품 가격이 너무 올라 할인을 해도 비싼 경우가 부지기수인 데다, 비용 부담이 커진 업체들도 큰 폭의 할인은 해주지 않고 있어서다. 올해 내내 고물가에 시달린 한인들 사이에서도 ‘꼭 필요한, 할인 폭이 매우 큰 물건만 사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25일 전국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홀리데이 시즌 소매판매 매출 추정액은 약 9426억~9604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홀리데이 시즌 소매 판매 증가율(13.5%) 보다 성장폭이 크게 둔화했다. 물론 작년보다 매출이 늘긴 하겠지만, 이는 물가가 오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판매량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할인 상품을 눈여겨보는 사람은 많아졌다. NRF에 따르면 연말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1억6630만명에 달했다. 추산된 쇼핑객 수 자체는 1년 전보다 80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2017년 NRF가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가장 많다. 하지만 쇼핑을 계획한 이들도 쉽게 지갑을 열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인 사회에서도 소파·TV·세탁기 등 평소 필요했던 제품을 구매할 의사는 있지만, 엄청난 세일폭이 아니면 사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연말마다 쇼핑을 즐겼던 한인 여성 신 모씨(37)는 “올해 처음으로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며 “3인가족 장만 봐도 씀씀이가 확 늘어난 만큼 쇼핑은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TV구매를 고민 중인 남성 박 모씨(45)도 “이제 ‘도어버스터’는 거의 사라졌고, 11~12월 내내 온라인 세일을 하는 추세”라며 “급하게 쇼핑할 이유가 줄었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JLL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80명의 절반 이상(54%)이 매장은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소득 여건에 따라 연말 쇼핑 수준 격차는 더 벌어졌다. 연 소득 5만 달러 이하 소비자의 연말 쇼핑예산은 평균 600달러로, 물가를 반영하면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연 소득 2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 연말 쇼핑예산은 1800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블랙프라이데이 고물가 블랙프라이데이 무색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연말 쇼핑시즌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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